March 30, 2012

Daily Life w/Y sisters

예지와 예림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뛰어노는 것을 정말 좋아라하는데
날이 춥다는 이유로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한 요즘.
이래저래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런 미안한 마음이 있던 때에
집 뒤 풀밭에서 남자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있었다.
그랬더니 이 두 자매가 소파에 나란히 앉아 밖을 넋놓고 구경하고 있는거다.


내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는 큰 딸 예지.
예지가 나가고 싶다고 또 얘기한다.



그러다 갑자기 일어난 예지.
무언가를 찾는 듯.
그러다 다시 커텐을 붙잡고.



갑자기 불쌍한 컨셉으로 전환.
그래도 미안. 




마냥 언니의 행동을 좋아라 쳐다보는 예림이.
언니가 그렇게 좋은게냐?



우리 고집불통 예림이에게있어서 언니는
완전 우상(?)같은 존재다.

언니가 일어났으니 나도 일어나야겠지?



어쨌든 두 딸들 덕분에 날씨가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리게 된다는..
어제 못나갔으니 오늘 나가자. ^^




March 28, 2012

Daily life with _ Y sisters

예지는 그림그리는 것을 참으로 좋아한다.
한참 시끄럽다가도 어느새 조용해서 방에 들어가보면
책상앞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예전에는 그저 사람을 주로 그렸었는데
이제는 디테일이 많이 생기고 동물도, 꽃도, 햇님과 구름도.. 등등
많은 것을 한 장에 담으려 한다.

어제는 예지 생일이라며 온통 컵케잌, 아이스크림, 진저브래드, 쿠키, 쥬스 거기다
잔뜩 쌓아놓은 구디백, 가득찬 풍선을 그렸더라.


예지의 그림은 나로하여금 항상 미소짓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오늘은 특별히 내가 단연코 최근들어 가장 맘에 드는 작품.


예지와 엄마와 우리 집에 키울 강아지 함께.
하늘에 새와 나비가 막 날아다닌단다.



그림그리고 난 후, 급 피곤해진 예지.
다크서클이 입주변까지 내려왔다.



피곤하면서도 포즈 하나 잡아주시는 센스.



오늘 컨셉은 땡땡이 시스터즈.
예지는 땡땡이 티셔츠.
예림이는 땡땡이 바지.

엄마가 땡땡이를 많이 아낀다. 풉.


암튼 우리 예지와 예림이는 나의 활력소. 



March 27, 2012

Daily Life with Family

가족이란 참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힘이있는 말이다.

얼마전, 이모와 사촌언니가 한국에서 이곳 뉴욕까지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다녀가셨다.
그 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언니가 오늘 이멜로 1G가 되는 파일을 보내왔다.

사진을 보니... 
오래 전 기억처럼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이 
참 묘한 기분이 들더라.

멀리 떨어져 살지만 늘 함께 하는 느낌.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원한 기억으로 새겨진 느낌.
늘 마음 속에 아련하게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힘이 되는 든든한 느낌.

보고싶다. 
다시 또 만날 날이 오겠지...


정말 오랜만에 들러본 Blue Note.
아이들 집에 두고 몇 년 만의 외출이던가.
언니와 함께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다시 또 보낼 수 있을까..?

한가지 더.
세상에서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최고의 여성. 울 언니.
완전 최고다. 
대박 최고다.
인간성도 최곤데 따뜻한 감성까지.
감수성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성 충만. 
완전 대화하면 모르는게 없다.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게다가 유머빼면 시체. 완전 웃기지.
홍홍. 어디하나 흠 잡을 데 없고나.
글고 키까지 완전 크니. 뭐 정말 더 말할 나위 없고나.

암튼 내가 격렬하게 아끼는 이 사람. ^^



그리고..


울 엄마와 쌍둥이처럼 닮은 이모.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얼굴은 닮아간다.
그러나.. 캐릭터 완전 다르다는 사실. 풉.




하물며 식당에서 웨이터가 "너희 쌍둥이니"하고 물었다는..
완전 닮았는데.. 울 엄마 눈 안습. 지못미..




예지는 이모를 너무너무 좋아라하고 잘 따르더라.
보는 그 순간부터.
요즘에도 가끔 키 큰 이모 언제 오냐고 묻는 예지. ^^




간만의 가족사진.
아! 스티브가 빠졌구나.
그럼 또.


이번엔 언니가 빠졌고나. 암튼.

생각해보니 예림이도 빠졌고나.
흠.


어찌되었든
가족은 참 좋다.


우리 시스터즈 사진.
완전 내가 무슨 왕언니 같고나.


비록 내가 살덩어리 같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함께한 가족사진이기에
너무나 너무나 소중하다는..

사랑합니다. 우리 가족.






March 26, 2012

DAILY LIFE with GRACE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린다.
그것도 한글로..
지금까지 둘째 예림이에게는 별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이렇게나마 글으로 하루하루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정말 미안한 노릇.

어쨌든 오늘 예림이는 혼자 바닥에 앉아 뒹굴뒹굴 ..


갑자기 발을 만지작 만지작거리더니

발을 살살 긁기 시작. 풉.

과자를 담았던 그릇을 귀에도 대보고 머리에도 써보고. 

졸린다면서 갑자기 굿나잇을 외치더니

친구 딸기와 함께 누워도보고..

다시 일어나 "아 잘잤다"를 외치더라.

귀여운 우리 막둥이. 
너 없는 세상 상상할 수 없도다.